남해군, 하동군의 이웃 폄하발언에 유감 표명

남해군 주장이 허구?’하동군이 남해군에 공식 사과해야

양 지자체 화합 주장 뒤에 숨긴 지역 이기주의 민낯 드러나

 

남해군 설천면 감암리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잇는 제2남해대교(공사명) 명칭 선정과 관련해 양 지자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이 하동군의 최근 행태에 공식적인 유감을 표했다.

 

지난 2일 하동군은 남해군 주장의 허구성 지적이라는 제하의 공식 보도자료를 군청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주요 언론사에 일괄 배포를 통해 남해군이 새 교량 명칭으로 제안한 2남해대교는 허구이자 설득력이 없다는 표현으로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남해군은 전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선정한 남해군민의 고귀한 주권행사를 다른 곳도 아닌 이웃 하동군에서 사실에 없는 일을 사실처럼 꾸며 만든다는 의미인 허구라는 극단적 단어를 써 가면서까지 이례적으로 평가 절하한 행태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1년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된 다양한 안을 대상으로 심의를 통해 2남해대교로 명칭을 최종 결정한 이후 2011년과 16, 17년 각각 이를 공식명칭으로 지속적으로 경남도에 건의하는 등 오래전부터 교량 명칭 관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하동군은 하동대교’, ‘노량대교’, ‘충무공대교등 다양한 안을 제시하며 최근까지도 건의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충무공대교로 최종 건의, 도 지명위원회가 하동에서 주장해 왔던 노량대교를 권고안에 포함시키자 논란이 촉발됐다.

 

이런 상황에도 남해군은 의좋게 지내던 양 군이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사태를 막기 위해 각종 성명서나 보도자료 등에 이웃 지자체인 하동군을 비난하거나 폄하성 발언을 극도로 자제해 왔으며, 상대방의 비난이 아니라 남해군의 논리를 경남도 지명위원회에 설득력 있게 알리는 데 집중해 왔다.

 

남해군은 앞서 다리홍보관 건립 위치를 하동으로 결정할 때에도 별다른 이견 없이 겸허히 수용하기도 있다.

 

남해군은 하동군의 노량대교’, ‘충무공대교에 대한 주장이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결국 자신들이 그동안 주장하던 지역의 화합이라는 명분 뒤에 교량명 선점을 통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하동군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하동군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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