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남해군수가 최근 IGCC 사업에 강한 추진의지를 밝히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미온적이 아닌가 하는 일각의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박 군수는 지난 16일 여상규 의원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 국감 질의를 통해 포스코건설 등 남해 IGCC 사업 관련사의 추진의지를 확인한 이후, 담당부서에 포스코건설이 빠른 시일 내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줄 것을 촉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박영일 군수는 향후 진행할 타당성 조사 내용에 따른 송전계획, 환경변화 예측 등 IGCC 사업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투명하게 군민들에게 알릴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박 군수의 행보는 지난 추석 전후로 IGCC 사업에 대한 확고한 추진의지를 밝히고 여 의원과의 공조와 협력을 통한 추진을 천명한 만큼 이번 국감으로 IGCC 등 신재생에너지산단 논의에 확고한 방향 설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영일 군수는 지난 16일에도 산자위 국감 전 여상규 의원과 미리 만나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및 한려대교 등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으며, 향후 사업추진에 관한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경제과 관계자는 “국감에서 여 의원의 질의와 이어진 박영일 군수의 실무 이행 지시 등을 중점으로 연내 포스코건설의 사업타당성 용역조사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조속한 업무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IGCC 등 신재생에너지산단 사업은 사업자의 추진의지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총의와 지도층의 의지가 결집되지 않으면 성사되기 힘든 고도의 행정행위인 점을 고려해 신중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진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장에서 여상규 의원은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 두산중공업 이황직 부사장, 한국서부발전 조인국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남해 IGCC 사업에 대한 참여기업들의 사업추진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건설은 광양SNG 사업이 완성 단계에 있고 이러한 원천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IGCC를 선정해 남해군에 투자의향을 접수했다는 공식 입장을 확인했고,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 유일의 석탄가스화설비 원천기술 인증을 가지고 있고 태안IGCC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남해IGCC 사업에도 “당연히 참여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밝히기도 하였다. 서부발전 또한 태안 IGCC사업을 기반으로 차기 상용화 단계인 남해 IGCC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포스코건설과 두산중공업, 서부발전 3사는 지난 7월 16일 사업대상지를 남해군으로 하는 IGCC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1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