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남해군, 백련암지 발굴조사 용역 자문회의 및 최종보고회 개최

자문회의 및 최종보고회 전경 사진

자문회의 및 최종보고회 전경 사진

지난 3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박영일 남해군수, 이범홍 경남도문화재위원, 임학종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백련암지 발굴조사 용역 자문회의 및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고려대장경 판각지이자 강월암으로 추정되는 전 백련암지의 발굴조사 내용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과 조사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3년 경남발전연구원은 남해군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고려대장경 판각지와 관련된 전 선원사지를 발굴조사하면서 백련암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건물지 내부에서 고려시대 고액 화폐인 은병을 시납했다는 명문기와가 전국에서 최초로 출토됐다. 

이후 남해군은 문화재청에 2014년 긴급발굴조사 지원 사업을 신청했고 발굴조사비 1억1천3백만원을 지원받아 경남발전연구원이 지난 8월 21일부터 백련암지 발굴조사를 해왔다.  

이날 보고회의 최종보고에서 연구원 측은 용역기간 동안 전 백련암지의 축대, 계단, 배수로, 아궁이 및 고래시설을 확인했으며 백련암지에서 발견된 은병 명문기와, 다양한 기법의 청자 조각들과 전 선원사지의 건물지, 유물 등의 관계를 분석해보면 이곳을 옛 문헌에 등장하는 강월암으로 적극적으로 해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 20분 동안 열린 자문회의에서는 △역사 기록상 정림사와 고현면의 전 선원사지가 동일하다는 주장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유적 발견 필요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예산과 시간 필요 △고현면 중심의 보다 넓은 지역 발굴을 위해 남해군 차원의 기본계획 필요 △장기적인 행정적 지원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그간 남해군은 고려대장경판이 전부 남해에서 판각되었다는 고려대장경 남해판각설을 주장해왔다. 군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재 발굴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해왔으며 향후 주변의 역사ㆍ문화자원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고려대장경 성역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