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남농아인협회 남해군지부(지부장 류충언)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1일 원예예술촌 문화관에서 군내 장애인, 경남장애인협회장과 시군지부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감사패 및 공로패수여, 남해군 지부장의 기념사, 경남농아인협회장의 격려사, 남해부군수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농아협 남해군지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박명진, 여애선, 정선희 이사에게 공로패가, 남해군수화통역센터 강계준 운영위원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기념식 후 참석자 모두 남해군의 관광명소인 원예예술촌 및 독일마을을 견학하는 것으로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류충헌 지부장은 기념사에서 “군내 등록된 청각・언어장애인은 700여명이지만 회원등록은 아주 적다. 집안에서만 지내는 장애인들이 많이 있어 안타깝다. 앞으로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사회활동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이학석 남해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많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는 보물섬 남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경남농아인협회 남해군지부는 2004년 7월에 창립돼 남해군수화통역센터 운영, 문맹농인 한글・수어교육, 게이트볼교육, 수어교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해군 청각・언어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통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