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남해용문사, 괘불탱화 점안식 개최

점안식 전경사진

점안식 전경사진

남해군 이동면에 소재한 천년고찰 용문사가 보물 제1446호인 남해용문사괘불탱 점안식을 열었다.  

18일 오전 용문사 대웅전에서 열린 행사에는 쌍계사총림 방장인 고산 스님을 비롯해 박영일 남해군수, 스님 및 신도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점안식은 최근 용문사 대웅전이 보물 지정 예고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안식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고산 스님이 집전해서 열렸으며, 지난 2012년 1억 원이 넘는 보수비용을 들인 괘불탱화가 대웅전에 걸리면서 1970년대 이후 40여년 만에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괘불탱화는 1769년도에 제작된 불도로 인물의 형태 및 표정, 신체비례 등이 18세기 중반 이후 불화의 전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직된 듯 조화롭고 세련된 표현기법을 보여줘 18세기 중반 이후 불화연구의 자료적 가치가 있다. 지난 2005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점안식이 끝난 후 고산 스님의 법어와 박영일 남해군수의 인사말로 이어졌으며 점심 공양으로 모든 일정은 마무리됐다.  

한편 용문사는 보물인 괘불탱화를 비롯해 도문화재 9점, 도문화재자료 16점을 보유한 전통사찰로, 지난 3일 문화재청은 시도 유형문화재 중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단층에 팔작지붕을 갖춘 목조기와집으로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다. 현종 때에 이곳이 길지라고 알려지자 승려 백월당이 금산의 보광사를 옮겨 세우고 절 이름을 용문사로 고쳤다. 대웅전은 조선 1666년 승려 일향이 창건했고 1703년 숙종 때에 성화가 중건했다.




201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