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컴퓨터 배우니 더 젊어졌어요”

컴퓨터 경진대회 전경 사진

컴퓨터 경진대회 전경 사진

남해군컴퓨터봉사회(회장 박상태)가 지난 21일 종합사회복지관 정보화교육장에서 어르신 정보화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읍면 분회별 예선을 뚫은 46명의 어르신들이 55세 이상과 70세 이상으로 나뉘어 그간 갈고 닦아온 정보화 실력을 뽐냈다.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시험이 치러진 교육장은 엄숙하고 고요했다. 백발이 성성한 머리지만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진지함이 가득했다. 주최 측은 정보화 검색문제와 문서편집의 총 2문제를 과제로 냈는데, 어르신들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느라, 한글문서 서식을 만들어 내느라 연신 마우스를 움직이며, 돋보기 너머 모니터 화면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독수리 타법으로 조심조심 자판을 콕콕 누르는 어르신들부터 여느 젊은이 못지않게 단축키를 누르는 할머니, 피아니스트 마냥 우아하고 부드럽게 때론 현란하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할아버지까지 각자 가진 실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렇게 치러진 대회에서 △55세 이상 부문 최우수상 황두현 씨(상주면․61세), 우수상 백민현 씨(남해읍․59세) △70세 이상 부문에는 최우수상 류백우 씨(고현면․71세), 우수상 정동진 씨(고현면․72세)가 각각 수상했다.  

경진대회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내 건강의 비결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망설이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에 있다”며 “컴퓨터를 배우면서 손자, 손녀와도 쉽게 소통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컴퓨터 봉사회 관계자는 “빠른 IT 환경이 나이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 관심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한분이라도 원하시면 컴퓨터, 스마트폰 앞에 당당해 질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정보문화와 컴퓨터 학습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