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천 암수바위

작성일
2010-07-06
이름
관리자
조회 :
984
남해군 남면 가천리 바닷가에 자연적으로 생겨진 남자의 성기와 여자 성기를 상징하는 바
위가 있어 주민들은 이 바위를 숫미륵·암미륵이라 부르며 매년 음력 10월 23일이면 각종
음식을 차려놓고 마을 제사를 지내는 등 토속신앙으로 전해오고 있다. 이 미륵은 231년 전
영조 27년(1751)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이 고을 현령 조광진의 꿈에 노인이 나타나 부탁했다.
“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우마의 통행이 잦아 일신이 불편해서 견디기 어려우니 나를 일
으켜 주면 필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꿈에서 깨어난 현령은 관원을 모아 가천으로 가보니 과연 꿈에서 본 지세와 꼭 같아 일꾼
을 시켜 그 자리를 파 보니 지금의 암수바위가 나왔다. 고을 현령은 암미륵은 누운 그대로
두고 숫미륵만 현재의 위치에 음력 10월 23일 일으켜 세우고 논 다섯 마지기를 헌납, 미륵
불로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오던 것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이 미륵을 40여 년간 관리해 오고 있는 가천리 한덕아 할머니(72)는 하루도 빠짐없이 불을
켜주고 주변 청소와 부정 탄다고 출입을 통제하며 관리해 오다 지금은 마을에서 공동 관리하
고 있다.
음력 10월 23일 마을 제사에는 이 마을 전 가구 주민들이 참석, 마을의 평화와 풍어를 기
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한 이 미륵은 해상사업을 하는 사람이 제사를 지내면 해난 사
고를 방지하고 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하여 지금도 해상사업 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무사
고를 기원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1920년께에는 욕지 어선이 가천 앞바다를 지나다 표류하고 있을 때 미륵노인이 나타나
“나는 영의 세계에서 인간을 구하기 위하여 나왔다”며 이들을 구해 주어 이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이곳에 찾아와서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의 수호신으
로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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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과 후생팀(☎ 055-860-3121)
최종수정일
2019-07-02 09:20:47